제목 저도 자연분만 성공했어요! 작성일 17-10-20 11:58
글쓴이 똘복이맘 (223.♡.219.134) 조회수 7,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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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소개로 문세희쌤추천받고, 처음부터 다니게됐어요~
진료볼때마다 부드러운카리스마로 불안한 산모마음을
안정시켜주신덕인지.. 별다른 이벤트없이 무사히 예정일을 기다렸어요.
예정일인 10.2진료시에도 별다른 출산기미가 안보여서
추석연휴가 끝나는 10.10 유도분만을 잡았지요..
초산은 유도분만에 실패하는경우도 많다는 얘기도 듣고,
이틀 혹은 삼일까지도 지켜보는경우가 있다는얘길들으며..
예정일이후부터는 참 불안했지요ㅜ
최악의 시나리오는 유도분만으로 진통다겪고, 결국 제왕절개하는거였어요... 전 골반도좁고 일자에 친정어머니도 제왕절개하셔서
자연분만에대해 자신이없었거든요..
유도분만 하루전, 피섞인 이슬을보고..12시간뒤 또다시 이슬을보게되면서
가진통이 시작됐어요.
우리아기가 날짜맞춰나오려나보다 기다리는데..가진통주기가 5분간격
이더라구요. 남편은 불안해하며 아프더라도 병원가서아프자고ㅋㅋ
그래서 병원와서 내진했더니 1cm열렸더군요...
그게 10.10새벽이었어요.
어차피 오늘 유도분만예약했으니 촉진제를투여하자 하더군요.
태동기달고 촉진제투여하고.. 속도를붙이자며 양수를 터트린후부터
본격적으로 진통이시작됐어요ㅜㅜ
무통주사효과를 전 잘못본듯해요...
그렇게 4cm까지 더디게열리다가, 그뒤부터는 기억이 잘없어요ㅋㅋ
아프다가 안아플때잠깐 잠든거같기도하고;;
가족분만실로 옮기고부터는 진짜..본격적인 진통이오는데
아..방금까지겪은건 진진통이 아니구나 싶더라구요;
너무아파서 몸이꼬일거같은데 태동기달고 꼼짝없이 누워있는게
힘들어서 태동기떼고일어섰다가 간호사한테 혼났답니다ㅋㅋ
애기가 좀더 돌아야된데서 옆으로누워 진통겪으며
힘주기연습을 시작했고.. 짐승같은소리를내며ㅋㅋ
애기를 낳았답니다.
나올때되니 힘이 저절로들어가더라구요.. 힘잘준다고 칭찬받았지요ㅋ
애기나오면 시원하다더니 정말 낳은직후 시원하더라구요.
고통이 한번에사라진 느낌! 총 16시간정도 진통했어요...
그래도 당일에 애기낳았으니 나름 순산이라 생각합니다ㅋ

벌써 애기낳은지 일주일도 더 지나서, 내일이면 조리원도
퇴실하네요~ 본격적인 육아전쟁인 절 기다리고 있겠지만ㅋㅋ
건강하고 이쁜 저희딸 낳게도와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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