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출산후기 입니다^^ 작성일 17-12-13 10:07
글쓴이 토토 (211.♡.59.171) 조회수 7,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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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몇 주 동안 몸무게 변화가 없어서 예정일 일주일 남기고 유도분만을 하기로 했어요. 초산이라 이틀 정도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하셔서 긴장된 마음으로 병원을 방문했어요 .
첫 날은 예상대로 별로 진전이 없었어요.  옆에 진통을 겪던 산모들이 하나둘씩 출산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더 급해 지더라고요. 자연분만을 할 수 있을까? 이러다가 결국에 수술하는건 아닐까?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첫 날이 지나고 이튿날 새벽 6시부터 유도분만이 시작되었어요.  오후 1시까지 두번의 내진에도 아기가 내려오지 않는걸 확인하고 결국에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꼭 자연분만 하고 싶었지만 유도분만이 길어질수록 저나  아기한테 좋지 않다고해서 어쩔수 없이 수술을 해야했어요.
마취를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고 아기모습을 확인한 후에 잠이 들었어요.  얼마 후 눈을 뜨니 남편과 아기 모습이 보이자 눈물이 나더라고요 .  아기를  잠시 안아보고 입원실로 이동했어요. 3-4일 동안은 통증때문에 잠도 못자고 혼자 일어나지도 못했는데 아기가 보고싶어서 조금씩 움직이다 보니 통증이 잦아들더라고요. 
지금은 거의 회복하고 조리원에서 생활중인데 수유도 어느정도 적응됐고 집에 가는 날만 기대하고 있어요.
많이 걱정했던 출산이였지만 산부인과 내원하는 내내 항상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외래 간호사님과 정원장님, 두려웠던 내진도 아프지 않게 해주신 분만실 간호사님, 수술때문에 3-4일동안  불편하고 아팠지만 잘 치료해주신 입원실 간호사님, 수유때문에 고생할때 옆에서 세세히 알려주신 조리원 실장님 간호사님들, 엄마같은 조리원 여사님들까지, 더울때나 추울때나 밝은 얼굴로 주차 안내해주신 선생님들도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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