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둘째 출산일을 기다리며 .. 작성일 17-02-24 15:18
글쓴이 짹짹이 (175.♡.141.24) 조회수 8,554

본문

2015년 11월2일 첫째를 낳던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둘째 출산예정일이 바로 오늘이네요 ..17년2월24일 40주 하지만 여전히 나올생각없는 우리집 아이들

첫째때도 41주3일에 유도분만 잡아두고 새벽에 진통이 와서 그날 오전10시2분에 출산을 했는데 초산모인 저는 진짜
진통의 고통이 그렇게 어마무시한것인지 모르고 있었어요
평소 가진통도 태동도 거의 없었고 ,, 37주까지 직장생활을 했기에 회사 생활에 집중하다 보니 몸이 힘든건 전혀 생각나지도 않더라구요
그리고 37주쯤 이제 출산이 다가오고 빨리 나올수도있다는 생각에 출산휴가를 쓰게 되었는데 ,, 정말이지 꼬박 한달은 쉬었어요
애기가 너무 늦게 태어나는 바람에 ㅎㅎㅎ 천국이라면 천국이였구 쉬는 한달동안 살은 5킬로나 불어나게 되었죠 ..
그렇게 진통의 맛을 보고 새벽2시반부터 갑자기 알수없는 진통과 식은땀으로 가진통인가 하며 어플로 주기를 체크하고
5시가 넘어서 병원에 도착 정말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신랑 깨워서 부랴부랴 갔더니 진진통이여서 분만실 밖에서 대기하며 태동 체크하고
몇시간 더 진통을 하다가 분만실로 드디어 입장!!!
거기서도 고통은 극에 달하였고 무통주사는 늦게 맞았어요 ..ㅠ,.ㅠ 무통천국이라는 말이 실감이 나도록 정말 허리가 폴더처럼 접혀지는 고통이 있었는데 무통주사를 맞으니 좀 살겠더라구요 말도 안나오고 옆에 있는 신랑이 힘내라고 하는데 왜이렇게 보기 싫던지 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옆에서 사진찍어준 신랑이 고맙긴한데 그 당시엔 말할 기운도 없구 정말 내가 이렇게 자연분만을 할수있으려나 생각도 들더라구요
말도 안나오고  눈물도 안나고 그냥 이 고통이 끝나고 빨리 순풍나와라 하고 있었는데
쉽지 않는 출산에 간호사분들이 와서 저희 배를 힘껏 밀어서 애기를 탈출시켜줬어요  ,,휴 ,,정말이지 갈비뼈가 의스러 지는줄 알았어요
힘을 잘못 줘서 눈에는 핏줄이 터져서 호러를 찍고 애기도 힘들었는지 눈을 번쩍 뜨고 태어났구요 ㅋㅋㅋㅋ
41주3일에 3.19kg이라는 딸이 눈을 번쩍 하고 태어났어요
정말 엊그제 같은 기억인데 이제 16개월이 다 되어가네요
그리고 저는 지금 또 둘째 출산을 준비 하려는 시기가 왔구요
둘째는 임당이라서 살은 첫째때 안빠진 살 제외하고 거의 안쪘는데 .. 둘째도 이런 고통을 맛보려고 하는지 아직 나올 기미가 없네요
태동도 진통도 없이 첫째와 어쩜 이리 똑같은지  출산을 앞둔 산모라면 누구나 다들 떨리고 불안할꺼라 생각이 들어요
저 또한 임당까지 온 상황에 출산기미는 안보이고 해서 유도분만을 해야되나 고민이 너무 되서 이곳저곳 물어보며
오늘 내일 고민좀 해보려고 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