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자연분만 후기 작성일 17-03-03 20:56
글쓴이 마들이 (211.♡.59.166) 조회수 8,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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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분만으로, 예정일보다 좀 이르게 아가 만난 후기 입니다.

그 전주 검진때 선생님께서 진통 없으면 다음 주 검진때 보자고 하셨는데
검진날 아침에 이슬보고 7분주기 진통에 병원에 왔습니다.
외래 예약한 시간에 분만실로~~
자궁문 4센티 열린 상태라고 바로 무통맞았고요
두시간뒤에 2센티 더 열려서 가족 분만실로 옮겼습니다.
자궁문은 빨리 열렸는데, 애기가 안 내려와서...
제가 예정일보다 11일이나 일찍 진통이 와서 더 그랬던거 같아요.
간호사분이 힘주는 방법 알려주시고 남편이랑 연습하라고 하셔서,
1시간 반동안 아파서 소리지르다 알려주신대로 연습하다가 그러다가
간호사분들 들어오셔서 다같이 힘주기해서 애기 내려왔고
선생님 들어오셔서 10분만에 아가를 낳았습니다.

힘주는 방법 알려주실때, 얼굴 찡그리지 말라고 하셔서
왠지 혼나는 거 같고, 아픈데 인상도 못 쓰나 싶어 약간 맘 상했는데
조리원에서 눈에 실핏줄 터진 산모님들 보니까, 잘 가르쳐주신거였구나 싶네요 ^^;

퇴원하던 날 외래갔을 때, 골반이 너무 아프다 그러니까
선생님께서 원래 그런거다, 지금 걸을 수 있지 않냐, 그럼 괜찮으거다 하셔서
어쩜 이리도 쿨 하실까.. 싶었는데
진짜 이틀 지나니 골반도 좋아졌어요 ㅎㅎㅎ

건강하게 아기 만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둘째 낳을진 모르겠지만 둘째 생기면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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