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귀요미 탱탱이 출산후기 ♥ 작성일 18-06-21 23:12
글쓴이 홍시82 (211.♡.59.162) 조회수 9,153

본문

자연분만할 때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산모의 호흡과 정신력이 아닐까....합니다.

산전요가 프로그램을 들으면서
요가 선생님의 가르침대로 호흡도 연습하고
열심히 운동했더니
나름대로 슴풍 낳았어요 :)

아직 산전이신 분들은 산전요가 꼭꼭 들으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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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후기>



자연분만/무통O/제모X/관장X/회음부절개O
3.533Kg

41주 3일- 예정일보다 열흘 늦게 태어난 탱탱이.


진통시간  30시간 + 알파...?

토요일 밤부터 가진통 시작
살살 생리통처럼 배가 아파서
오 진통이 시작되나? 이런 생각이 듦
*

일요일 아침부터는
몹시 주기적으로 진통이 옴
조금 아파서 일상생활하고
열심히 운동

일요일 저녁부터는 4분~8분 왔다갔다하는 진통
병원에서는 1시간 내내 4분 간격이면
오라고 함

지난주에 유도분만할 때
1도 진행이 안 되었기 때문에
웬만하게 진행이 안 되면
병원에 오지 말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일요일에 잠이 들었지만
잠이 들지 못하고 배 아플때마다
방을 걸어다님

아침 8시까지 병원에 가기로 했지만
배가 넘 아파서 빨리 준비ㅋㅋㅋ

샤워하고
된장국이랑 밥이랑 처묵처묵하고
택시타고 병원에 가려고 하는 순간
뒷좌석에 땋 타려고 하는데
양수가 터지는 느낌

물이 줄줄줄

7:05
분만실 도착해서
링거 꽂고
누워있다가
양수가 새었다 하니
확인해보고
3cm 열렸다고 함


가족 분만실로 이동♬
튤립방 ♥

진통이 극심하게 오기 시작함.


그래서 몹시 다급하게 ㅋㅋ
무통주사 빨리 놔달라고 ㅋㅋㅋㅋㅋ


무통주사 준비
척추쪽에 뭔가를 꽂아놓고
5센티 정도 진행되면 무통주사 놓기로 하고 감

 
넘 아파져서
무통주사 놓아달라고~ 놓아달라고 해서
와서 놓아주시고
촉진제도 쓰기 시작


열심히 호흡하다가
중간에 간호사샘이
내진을 하더니
거의 다 열렸다고
이제 머리가 골반 입구에 있으니까
엄마가 호흡을 열심히 해서 내리라고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긴 호흡/멈추기/힘주기/숨 뱉어내기를 반복
거의 한시간쯤 무한대로 했다는 생각이 들고
이젠 못하겠다 생각이 들어서
신랑한테 간호사좀 불러서
언제까지 해야하냐고 물어보라고 함
ㅋㅋㅋㅋㅋㅋ



그때가 대략 11시 30분쯤
간호사샘이 들어와서 내진해보고
분만준비

다리 잡고 어떻게 힘주라고 알려줌
뭐 맘의 준비를 할 것도 없이
힘주기 시작
의사샘도 들어왔던 것 같고
신랑도 옆에서
보고 있는 것 같음

-
전쟁같이 힘을 주고
잠시 정적이...
진통 오면 힘을 줘야 하는데
진통이 한참 기다려도 안 옴 ㅋㅋㅋ

위에서 눌러주시는 간호사샘도
기달...
ㅋㅋㅋㅋㅋㅋ

*
암튼 진통이 오고
죽자사자
열심히 힘을 줌
죽겠다 싶을 때 뭔가
좀 더 힘을 주라는 이야기가 들리고
빡 힘을 줬더니
후루룩 빠져나가면서
탱탱이 태어남


이렇게 출산을 하였습니다.

검진할 때마다 잘 알려주셨던 정영내 선생님~
출산할 때 도와주셨던 간호사샘들과
신생아실 간호사샘들과
조리원 샘들 넘나 감사해요~

덕분에 건강하게 아이를 출산하고
건강하게 조리원 퇴소를 해요~

조리원에서 딱 한달만 더 있고 싶지만 퇴소를 해야겠죠...ㅠ_ㅠ

넘나 아쉽네요


앞으로 예쁜 아기 건강하게 잘 기르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kkyk01/22129911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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