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출산한지도 열흘이 지나 곧 조리원 퇴소를 앞두고 있네요.

 3월 6일 예정일이었는데 아기가 소식이 없어 13일에 다시 진료를 보기로 하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8일부터 가진통이 있어 9일날 병원에 왔었지만 아직 아니라고 하셔서 집에 다시 갔는데
 그날밤부터 배가 아픈게 점점 심해지더라구요ㅠㅠ
 그래서 10일날 다시 병원에 왔고,
 입원해서 출산하자고 하셔서 바로 출산준비에 들어갔어요.
 입원하자마자 분만실 간호사 선생님께서 양수 터뜨리시고 촉진제 넣어주셨는데 촉진제 시작하자 아기 심장박동이 떨어져 촉진제는 금방 중단하고 자연진통으로 진행했어요.
 무통주사도 아기 심박수 체크하며 넣어야한다고 하셔서 조금 늦게 시작했는데 정말 천국이더라구요 ㅎㅎ
 분만실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열심히 도와주신 덕에 1시간여의 힘주기 연습 후 병원온지 6시간만에 이쁜 아가 순산했네요.
 골반이 작은편이라 아기가 1시간 힘주기하는 동안 골반에 걸려있어 태어날때 두상이 이상했지만 다음날 금방 괜찮아졌구요.
 지쳐가는 저를 다독여가며, 응원해주시며 도와주신 분만실 간호사 선생님들과 휴진일에도 불구하고 오셔서 아기 받아주신 강지용 선생님 너무 감사했어요. 힘주기 연습하다가 강지용 선생님 들어오셔서 아기받아주실 준비하실땐 정말 후광이 비치는 것같은 기분이...ㅋㅋ
 조리원 선생님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좋으셔서 있는 내내 마음편하게 즐겁게 있다가 가네요.
 임신 초기부터 아기낳고 조리원 생활까지 마음 불편한 일 없이 다닐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나중에 둘째 낳을때도 다시 올께요!
 이쁜 아기 바르고 건강하게 잘 키울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