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초산모 출산 후기 작성일 19-08-06 09:29
글쓴이 감자별 (58.♡.11.78) 조회수 9,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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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산모라 아는것도 없고 걱정도 많았는데 친절하신 원장님과 간호사 선생님들 덕분에 별 문제 없이 임신 10개월을 잘 넘겼습니다.
출산 예정일이 지나도 아무런 징후가 없어 걱정했는데 원장님께서 1주만 더 기다려보자 하셔서 기다리던 중 40주 3일에 드디어 가진통을 느꼈어요! 그래서 병원 갔더니 1센치.. 집으로 와서 하루종일 진통을 참다가 새벽에 너무 아파서 병원을 다시 갔는데 여전히 1센치라 집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ㅠ 진통으로 밤을 지새우고 정말 못참겠어서 유도를 하던 제왕절개를 하던 빨리 진통을 끝내고 싶어 9시가 되자마자 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원장님 상담 후 유도분만을 하기로 하고 분만실로 올라갔더니 하루 반나절동안 열릴 기미가 안보이던 자궁문이 4센치나 열렸다고 하시더라구요. 덕분에 촉진제 투여 후 2시간도 안돼서 자연분만으로 무사히 아이를 낳았습니다^^ 이틀동안 잠도 못자고 공복상태로 병원을 오는 바람에 힘주기를 제대로 못해서 분만실 선생님들이 고생이 많으셨지만 끝까지 옆에서 도와주시고 분만 후 처치할때도 계속 옆에서 다독여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지금은 같은 건물 6층 하늘꿈 조리원에서 지내고 있는데 벌써 내일이 퇴실 하는 날이네요. 조리원이 병원과 같은 건물이어서 불편할때 바로 내려가 진료받을 수 있어서 너무 편했습니다. 조리하는 동안 밥과 하루 두번씩 나오는 간식들도 맛있게 잘 먹었구요, 조리원 프로그램인 양말인형 만들기로 아기 줄 토끼딸랑이 인형도 만들고 산후 요가로 몸을 회복하고 틀어진 골반 잡아주는 운동도 배워서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산후요가로 골반과 허벅지 통증이 많이 줄어서 조리원 나갈때까지 계속 수업 참여하고 싶었는데 아기 병원이랑 저의 컨디션 문제로 한번밖에 참여 못한게 많이 아쉽네요.
조리원 신생아실 선생님들도 다들 친절하시고 아기도 잘 돌봐주셔서 지내는 동안 별 탈 없이 편히 쉬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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