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첫째아이 순산했습니다~ 작성일 19-12-04 12:09
글쓴이 윰윰 (211.♡.140.79) 조회수 7,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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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부터 6~8분 간격으로 가진통시작.
아침 9시 30분에 병원으로 출발하여 10시부터 병원 침대에서 가진통.
자궁문이 1cm밖에 열리지않아 오늘은 우리 아가를 못만나겠구나 싶었지만 의사선생님 내진 후 유도분만촉진제를 투여하여 오늘 낳자고 결정하였습니다.

입원복으로 갈아입고 남편과 함께 극도의 진통을 이겨내며 우리 아가를 어서 빨리 만날 수 있길 기도했습니다
자궁문이 2cm 열렸지만 아기가 나오려면 10cm는 열려야하고, 무통주사를 맞으려면 4cm는 열려야한다는 말에 좌절할뻔 했으나 남편손을 꼭 쥐고 참아냈습니다
마침내 가족분만실로 이동하여 무통주사를 맞았지만 왠일인지 주사가 잘 들어가지않는다고 한시간 후에 다시 맞자고 나가셔서 2차 좌절......

한시간동안 진통을 이겨내고 있을때 원장선생님이 들어오시더니 진행이 엄청 빨리 됐다고 남편은 잠시 나가있으라고 한 뒤 분만팀을 급하게 준비시키셨습니다
원장님께서 잠시만 힘주지말고 참아보라고했으나 힘이 계속 들어가 참기가 힘들었습니다...
분만팀 준비 후 남편이 들어오자마자 5분도 안돼서 응애응애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꿈인지 생시인지 응애응애 소리와 남편의 통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오면서 신기하게도 모든 고통이 사라졌습니다.

마침내 세상 밖으로 나온 우리 아가를 품에 안았을때 한번도 느껴보지못한 벅찬 느낌이  들었습니다.

2박3일 입원하고 산후조리원과 마사지관리 후 몸도 다 회복되어 가벼운 몸이 되니 너무 좋네요ㅎㅎ
병원쌤들, 간호사쌤들, 조리원쌤들, 마사지쌤들 모두 친절하시고 아가도 잘돌봐주셔서  만족합니다.
특히나 마사지 정말 시원하게 붓기 많이 빼주셔서 8키로나 빼고 만족하고 나갑니다
조금 아쉬운점은 조리원 방 벽지나 시설등이 좀 낡아서 리모델링만 된다면 둘째아이 낳으러 또 오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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