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출산후기 ^^ 작성일 17-06-16 17:28
글쓴이 오복이맘 (211.♡.59.168) 조회수 8,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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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오복이 출산 예정일은 5월 29일~
하지만 예정일을 넘겨도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아 6월 8일날 유도분만을 잡아놨다
촉진제를 맞아도 진통이 안오면 수술을 해야한다는 선생님 말씀에 제발 그전에 자연진통이 오길 바랬다

6월 5일 아침 이슬이 비치고 하루종일 생리통 마냥 배가 싸~~악 아파왔다
다음날 새벽4시... 진통 때문에 잠에서 깨고 5분, 6분 주기로 진통이 와서 오빠를 깨워 병원에 갔다
새벽6시쯤 병원에 도착하여 내진을 하니, 자궁문은 아직 2센티만 열렸고....3시간 동안 기다렸지만 진통은 점점 줄어들기만 하여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오빠랑 산책도 좀 하고 맥도날드가서 군것질도 하고 집에가서 늦은 점심으로 라면도 먹고 거실에 누워 진통주기가 3~4분이 될때까지 기다렸다
점점 주기가 일정해지고 밤 9시쯤 저녁은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오빠랑 새우볶음밥을 나눠 먹고....비오는날 밤...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도착하여 다시 내진을 하고 환자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무통주사 놓을 자리 시술도 하고 점점 아가와 만날 시간이 다가온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가족분만실로 자리를 옮기고 정말 극에 달하는 진통을 하고...무통주사를 두번씩이나 맞았는데도 무통천국은 나에게는 오지 않았다 ㅠㅠ
자궁문은 다 열렸지만 아기가 내려오지 않아..힘을 잘 줘야한다고 간호사님이 얘기하였다
진통이 오고 힘을 줄때 간호사님이 내 배를 같이 누르고 내진을 하고...정말 너무너무 아팠다...오빠도 울고 나도 울고...
밤 12시가 지나....새벽2시쯤 구인모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힘을 세번 주니 드디어 아기가 나왔다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고 내 가슴팍에 아기를 올려주니 아기가 한쪽 팔을 나에게로 내밀었다...
그 작디작은 손을 잡는데 몬가 맘이 뭉클하고 아픔이 조금 가시는듯했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게 되니 모든 엄마들이 대단해 보였다
산모님들 모두모두 순산하시고 건강한 아기 낳으세요 ^^

아참..조리원 가시는분들은 딸랑이만들기, 모빌만들기, 산후요가 다 참석하세요
선생님들이 잘 알려주시니 어려울거 없어요. 요가도 배우셔서 집에 가셔도 꾸준히 운동하세요 ^^ 골반교정 자세도 알려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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