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출산후기 작성일 17-06-27 17:28
글쓴이 승호맘 (211.♡.59.166) 조회수 8,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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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예정일은 6월15일.
날짜가 지나도 아무런 소식이 없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둘째이지만 터울이 좀 길어서 초산과 같은 마음 ㅋㅋㅋ
안하던 운동을 해대기 시작했다.
약간씩의 가진통은 며칠째 있었지만 하....그 느낌이 아닌데....
밤잠만 설쳤을뿐 하루하루 기다리는게 더 힘들던중 41주1일 새벽 싸하게 배가 아파 잠에서꺴고 촉이왔다.
화장실가보니 이슬이 보였고 바로 진통이 같이 왔다.
진통어플로 체크해보니 주기가 들쭉날쭉이지만 어쨌든 짧았다.
진진통이라며 병원으로 가라고 ㅋㅋㅋ 요새 이런어플도 있고 신기했음...
초딩1학년인 큰아이와 신랑을 발로 깨워가며 준비시키고 병원으로 고!
나의 고통과 다르게 자궁문은 2센티 정도밖에 안열렸다지만 입원수속후 가족분만실로 옮겼다.
배가 점점 더 아파오고 큰아이 때문에 티는 못내겠고 열심히 호흡법으로 버티고 또 버텼다.
시간이 지나 신랑은 큰아이 학교 데려다 주고오고 그 사이 나는 참을 때까지 참았다..
무통을 놔줄 그 시간까지...첫애때는 마취선생님이 퇴근하신다고 미리맞고 나중에 더 안놔주셔서 정말 미쳐버리는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더 버텨보라 하시더니 쫌 힘들었지만 시간끌었다 맞은게 훨씬 잘한것 같다..
전에는 딱30분 버텼는데 이번에 좀 많이 넣어주셨다더니 1시간은 지난것 같았다.
강도가 세질수록 아예 안아픈건 아니지만 버틸만했고 드디어 힘주기 시간..
첫아이땐 요가 열심히 다녀도 힘주는 자세를 익히진 못했던거 같은데...
이번엔 운동은 따로 안했지만 유투브 가끔 찾아보며 힘주는 자세를 조금 연습했더니 간호사 언니도 힘 잘 준다고.ㅋㅋㅋ
힘내라고 해주신 말이였겠지만 언니들 친절했고 너무 고생 많았고 고마웠어요~
사실 첫아이 낳았던 병원으로 가지 않은것을 잘했다고 생각할 만큼 오월희망의 출산경험은 만족스러웠다.
처음이든 두번째든 아프고 힘든 상황에서는 아주 작은 차이가 감동으로 다가오는것 같았다.
막무가내로 올라타서 배를 밀어재끼던 간호사도 없었고 아이만 나오면 다인줄 알았지만 그 후처리의 설명이라든가 배려같은것들이 첫 병원에서는 느낄 수 없었기에 더욱 친절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아프고 지치고 힘든와중에 수고많았다고 고생했다. 축하한다.는 간호사 언니의 말에 언니들이더 고생하셨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외래.병동.조리원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분만실 간호사쌤들 정말 고마웠습니다.
두서없이 써대서 정신없지만  모두들 감사했다는거 ㅋㅋㅋ 좋은기억안고 갑니다~^^
참참~깜빡할뻔했네요. 매일 샴푸해주신 관리실쌤 감사감사^^ 산후요가 좋아요~요가쌤  감사합니다. 요가열심히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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